연극

이

연극

제37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남자연기자상(김내하,이승훈)>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BEST3
한국연극협회 선정 BEST5 <작품상><희곡상>
<신인연기자상(오만석)>

조선 연산군조, 몸과 웃음을 바치는 대가로 ‘희락원’의 우두머리가 된 궁중광대 공길은 금부에서 관리하던 우인(배우)들을 희락원에 편입시켜 관리한다. 공길의 친구이자 연인이기도 한 장생은 권력에 눈이 멀어 놀이의 본질을 변질시키는 공길을 질타하며 궁궐을 떠난다.

연산의 애정이 공길에게 쏠리자 녹수는 이를 시기하여 경회루에서 잔치가 한창일 때 공길의 옷을 벗게 하여 모욕을 준다. 모욕을 참아낸 공길은 녹수의 하수인인 형판의 비리를 들춰내는 놀이를 하고, 이 놀이를 통해 형판을 제거한다. 앙심을 품은 녹수는 홍내관과 짜고 공길의 필체를 모필하여 연산과 녹수 자신을 비방하는 언문비방서를 작성한다. 언문비방서 사건에 화가 난 연산은 범인을 찾는 데 혈안이 된다. 

위기의식을 느낀 공길은 언문으로 된 글들을 모두 불살라 버리고는 판세를 뒤집을 생각으로 입궐, 연산에게 비방서 사건을 기회로 언문의 사용을 금할 것을 청한다. 이를 알게 된 녹수는 공길이 쓰다가 버린 파지를 들고 들어와 비방서와 파지의 필체가 같다는 것을 증거로 공길을 잡아들이게 한다. 공길을 떠났던 장생은 전라도에서 반정을 도모하는 이과, 유손의 통문을 한양의 불만 세력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언문비방서를 보고는 서체가 공길의 필체임을 알게 되는데..

연출

김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