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우무대03> 하느님 큰일났읍니다

하느님! 수정

연극

<연우무대03> 하느님 큰일났읍니다

하느님…

하느님… 큰일났읍니다.

지금 사람들이 당신을 주여야한다고 난리들입니다.

인제 그 싸구려 금멕기같은 거짓껍데기는 벗어버리고

인간으로 나앉을 때라구요.

자칭 인류의 대표인 ‘가’는 어느날 하느님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먹지않고 사는 법과 자유연애를 하기 위해 여자의 생식을 중지시키는 기적을 내려달라고 하느님에게 떼를 쓴다. 역시 연애에 바쁜 하느님을 ‘가’의 억지가 귀찮아 10분동안 배고프다는 소리를 하지 않고 연애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여 ‘가’의 요구를 들어준다.

그러나.. ‘가’는 그의 영어 개인 지도를 받는 여학생의 끈질긴 유혹에 못 이겨 하느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게 되며 결국 하느님은 ‘가’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겠다고 이야기하며 ‘가’의 참을성 없음을 조롱하며 사라진다.


1979. 12. 01. ~ 1979. 12. 10. 창고소극장

배우(출연진) 김석은, 이혜경, 박광수, 정호선, 최은식

연출

정한룡

작·작사

김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