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버리고 바다를 포기한 청소년들이 몰려든 도시.
고향을 떠난지 몇해가 흘렀어도 아직 이 거대한 도시에 삶의 뿌리를 내리지 못한 사람들, 물론 그들은 가난하다.
그러나 반드시 불행한 것은 아니다. 지치고 찌든 삶의 최전선에 서 있는 속에도 소박한 계획이 있고 뜨거운 의리가 있다. 흐뭇한 인정이 있고 뜨거운 의리가 있다.
그리고 내일의 뜨거운 하루를 위해 지친 육신을 쉬고 있는 이 밤에 그들은 모두 돼지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
1980. 07. 03. ~ 1980. 07. 09. 연극회관 세실극장
배우(출연진) _ 엄경환, 강신이, 정인범, 유세원, 이은식, 문성웅, 김애영, 박수철, 고환석, 조항용, 김영기, 강명희, 한영옥, 박인자, 이광희, 노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