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동아연극상<작품상>, 제22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연기상(문성근), 오영진연극상

투명한 양심의 소유자가 “인생” 혹은 “시대”를 살아나가기란 어떠한가?
6.25 전쟁이 시작되기 전 김일성대학 의학부 교수로 재직하던 한영덕은 전쟁이 발발하자 중앙인민병원 특병동에서 근무하게 된다. 한영덕은 의사로서 의술의 효용가치에 대해 당과 심한 의견대립을 보이며 그의 친구 서학준의 도피를 방조했다는 죄목으로 사형에 처해지지만 확인사실을 못한 인민군의 실수로 기적처럼 살아나 가족과 헤어져 단신으로 월남한다.

그 후 한영덕은 이남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하는 친구 서학준을 통해 먼저 월남하여 살고 있는 여동생 한영숙을 극적으로 만나 그녀의 집에 얹혀 살면서 무면허 의사 박가와 내키지 않는 동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박가의 실수로 낙태수술 중 환자가 죽자 이에 회의를 느껴 부산으로 직장을 옮기고 윤미경과 결혼한다. 그러던 중 박가의 모함으로 말미암아 수사 기관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과 1년 6월의 실형을 받는다.

옥중에서 딸 한혜자를 얻고 출옥한 뒤 자신의 암울했던 기억에서 탈피하고자 집을 나가 지방대학 관리인 노릇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장의사로 염을 보는 일을 하며 그 파란만장한 생을 마친다.

1985. 04. 24. ~ 05. 06. 문예회관 소극장 / 배우(출연진) 문성근, 양희경, 박용수, 오인두, 김경희, 장경선

1985. 10. 04. ~ 10. 06. 울산 상공회의소 7층 강당 / 배우 문성근, 박용수, 양희경, 오인두, 김미경, 김혜숙

1985. 11. 24. ~ 11. 25. 춘천 시립문화회관 대극장 / 배우(출연진) 문성근, 박용수, 양희경, 오인두, 김미경

1985. 12. 03. ~ 12. 31. 신촌 연우소극장 / 배우(출연진) 문성근, 양희경, 박용수, 오인두, 김미경

1986. 02. 21. ~ 02. 28. 신촌 연우소극장 / 배우(출연진) 문성근, 양희경, 박용수, 오인두, 김미경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