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손예진·조승우 주연의 멜로 영화 ‘클래식'(2003)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제작사 연우무대는 오는 22∼23일 서울 CJ아지트대학로에서 뮤지컬 ‘클래식’ 쇼케이스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곽재용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02년과 1960∼70년대를 오가며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개봉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영화 팬들로부터 명작 멜로로 꼽히는 작품이다. 영화에서 꼭 닮은 모녀 지혜와 주희 역을 동시에 소화한 손예진은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과 인기상 등을 휩쓸며 스타로 떠올랐다.
뮤지컬에선 ‘어쩌면 해피엔딩’, ‘렛미플라이’ 등에 출연한 배우 홍지희가 이 역할을 맡는다.
친구의 연애편지를 대필해주다 주희와 사랑에 빠지는 준하 역에는 ‘일 테노레’,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나온 신성민이 캐스팅됐다.
지혜의 짝사랑 상대 상민은 임진섭이, 준하의 단짝 친구 태수는 황두현이 각각 연기한다.
이 작품은 2019년부터 약 5년간의 개발을 거쳐 완성됐다.
정민아 작가는 “영화의 감성과 정서를 그대로 담으면서도 무대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자 했다”며 “작품을 본 관객이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작곡과 편곡을 담당한 김드리 작곡가는 “영화가 가진 레트로(복고풍) 이미지를 음악적으로 살리면서도 진부하지 않은 색깔을 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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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7/09 10: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