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국 명작 연극 인디아 블로그, 런던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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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0일(월) 오후 4시, 런던 셰퍼드 부시 부시 시어터에서 한국 연극 인디아 블로그의 런던 쇼케이스가 열린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국과 영국의 연극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2년간의 문화 교류 개발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린다.

한국에서 초연된 인디아 블로그는 독창적인 ‘여행기(travelogue)’ 형식으로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스토리텔링, 유머, 음악, 생생한 시각적 요소가 결합된 작품은 두 여행자가 인도를 가로지르며 경험하는 여정을 통해 관객을 초대한다.

차이(Chai), 분주한 거리, 사막의 밤하늘, 부재한 연인과의 속삭임까지—인디아 블로그는 여행을 해방·기억·치유의 감정적 탐험으로 승화시킨다.

런던 쇼케이스 주요 제작진 및 출연진

이번 쇼케이스에는 한국과 영국의 창작진이 협업하여 무대를 꾸민다.
• 박선희 – 극작가 & 연출 (인디아 블로그)
• 아리스타 아바바툴라 – 부연출, 다문화 연극 전문가
• 그레이스 와가 글리브 – 드라마투르그 (Women’s Prize for Playwriting, 케임브리지 대학교)

배우 전석호 (오징어 게임 시즌 2 & 3, 넷플릭스)이 주요 배역으로 합류하며, 추가 런던 현지 배우 캐스팅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현지화 및 드라마투르기 과정

이번 런던 레지던시는 올해 초 다니엘 케틀(드라마투르그, Punchdrunk)이 주도한 1차 드라마투르기를 기반으로 발전한다.
영국 창작진과 배우들은 리허설을 통해 영어 대본을 다듬고, 한국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영국 관객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무대를 탐색한다.

공동 제작 및 협력 파트너

런던 개발은 다음의 공동 제작진과 단체가 주관한다.
• 유인수 (프로듀서, 연우무대, 한국)
• 김준영 (프로듀서, ILOVESTAGE, Korean Theatre Review 영국 통신원)
• 토게틱스 (TogeTix) – 스타트업 티켓팅 플랫폼

또한 부시 시어터는 향후 공동 제작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논의되고 있다.

“이번 런던 개발은 단순한 번역이나 이식이 아니라, 현지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영국 문화적 맥락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하는 과정입니다. 목표는 인디아 블로그의 글로벌 잠재력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 유인수, 프로듀서 (연우무대)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국립극장(New Work Department), Theatre503, Finborough Theatre 등 주요 극장의 신작 및 예술팀이 직접 참관할 예정이며, 한국 신작 연극의 국제화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