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낙랑공주와 호동왕자’로 알려진 ‘호동왕자’의 이야기를 하는 연극 ‘왕자’는 삼국사기의 대무신왕편을 소재로 사랑의 이야기라기보다 역사적인 사실속에서 호동왕자의 ‘자살’의미를 추적한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보다 죽음을 택한 호동왕자의 행위를 통해 대무신왕의 분별없는 정벌과 난폭함 그리고 한때 이에 동조했던 호동 자신의 행동 등은 운명적으로 인간성 회복을 위해 피의 희생을 치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야기 한다.
1980. 09. 25. ~ 1980. 10. 01. 연극회관 세실극장
배우(출연진) 민정기, 김명곤, 문성웅, 엄경환, 정인범, 김응수, 노동선, 박한석, 강신이, 김애영, 강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