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시완과 16살 주혁은 서로에게 영어와 농구를 가르쳐 주며, 말도 안되는 음악을 나누며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안으로만 파고드는 완벽주의자 시완과 무조건 내지르고 보는 주혁.
서로 다른 두 사람은 완벽한 하나가 되지만 그들의 우정은 사춘기의 불장난처럼 쉽게 타올랐다가 쉽
게 사그러진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삼십대가 된 시완과 주혁. 주혁은 시완과 함께 늘 꿈꾸었던 터키로 홀로 여행을
떠나 그를 기억하고 시완은 자신 내면을 처음으로 내질러보았던 음악을 통해 주혁을 추억하며 작은
콘서트를 열게 되는데…